개발명은 V200로, 1997년에 레간자의 개발이 끝날 무렵부터 24개월 동안 2,200억 원을 들여 개발하였다. 당초 브로엄의 후속 차종인 준대형차로 개발되었으나, 계획 변동으로 인하여 브로엄뿐만 아니라 레간자의 고급 사양도 대체하는 고급 중형차로 자리매김하였다. 외부 디자인은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이 맡았고, 내부 디자인은 대우자동차 디자인 포럼에서 맡았다.
1999년 11월 23일에 선보여 같은해 12월 2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타이완에서도 현지 생산되었다 . 듀얼 에어백은 물론 1열 사이드 에어백, 급출발 연료 차단 장치, 자동 외기 차단 시스템과 5.8인치 AV 시스템 등이 장착되었다 . 출시 당시의 엔진 종류는 직렬 4기통 2.0ℓ SOHC 가솔린 엔진과 직렬 4기통 2.0ℓ DOHC 가솔린 엔진이 있었고, 뒤이어 직렬 4기통 2.0ℓ SOHC LPG 엔진과 직렬 6기통 2.0ℓ DOHC 가솔린 엔진, 직렬 6기통 2.5ℓ DOHC 가솔린 엔진이 추가되었다 . 여기에 5단 수동변속기나 4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였다. 매그너스에 쓰인 직렬 6기통 2.0ℓ DOHC 가솔린 엔진(XK 엔진)은 볼보 S80 이후 두 번째로 전륜구동 승용차에 쓰인 가로로 배치된 직렬 6기통 엔진으로, 이 엔진이 장착된 트림은 L6라는 서브 네임이 붙었다 . 2000년 10월에 3단 가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벌집 형태로 바꾸고, 낮에는 흰색, 밤에는 에메랄드 색상으로 표시되는 계기판을 적용하여 스포티 감각을 강조한 이글이 등장하였고, 기존 트림은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재편성되었다 . 2004년 8월 29일엔 2005년형이 출시되었고, 2005년 하반기에 2006년형이 출시되었다 . 2006년 1월에 마이너 체인지 차종인 토스카가 출시되어 단종되었다 .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이 몰고 다니는 차로 나오는데, 해당 차량은 매그너스 중 가장 최상급 트림인 그라나다 블랙 & 웜 미드 그레이 투톤 색상의 클래식 L6 2.5 트림이었네요. 박신양은 방송이 끝난 직후에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까지 하였다. 본래 준대형 세단으로서 대우 브로엄의 후속 모델로 출시하려 했으나 당초 올리기로 한 XK 엔진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레간자와 병행 판매하되 레간자는 1.8리터 SOHC 엔진만 남기고 출시 2년 만에 아래 급으로 포지셔닝 되었으며, 아카디아 단종 후 사실상 대우에서 플래그십도 겸했다. 대우자동차 측에서는 당초 매그너스를 포지셔닝 하려던 위치가 중형차가 아닌 한 급 위의 준대형차인 그랜저 XG 급이기에 공식적인 경쟁 모델로 준대형차인 그랜저 XG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아무튼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1999년 12월에 출시되었다 .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이탈디자인에 디자인을 의뢰했으며 당시 컨셉은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었다 . 그 때문인지 레간자의 디자인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직선의 멋을 살려낸 매그너스의 디자인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용.
한편 대우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가로배치식 직렬 6기통 엔진을 개발해 내었고, 그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차량이 매그너스이었네요. EF쏘나타, 옵티마, 리갈도 6기통이 나오긴 했지만 6기통은 거의 팔리지 않았고 4기통 2000cc가 주력이었다 . 반면 매그너스는 중형차 중 유일하게 6기통이 주력이 된 차종이었다 . 덕분에 뛰어난 승차감 및 주행스펙을 자랑했고 동시에 경쟁모델인 대비 비교적 낮은 연비로도 이름을 떨쳤다. 2002년 초에 XK 엔진이라는, 그야말로 GM에 인수되기 전 순수 대우자동차 시절의 마지막 집념이 담긴 2리터/2.5리터 엔진을 장착한 L6 매그너스로 재편하면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실제로도 L6 엔진이 추가된 2002년에는, 전년도인 2001년에 급감한 매그너스의 판매가 호조세로 다시 돌아서 마지막 판매량 상승을 기록하기에 이르며, L6 엔진이 매그너스의 세일즈 포인트를 한층 더 강화시킨 것이었네요. 위의 개썰매 광고 또한 마케팅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겨 판매에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한편 연비가 나쁘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데, 애초에 매그너스가 쏘나타 급의 중형이 아닌 그랜저 급의 준대형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었네요. 이것저것 고급 옵션을 많이 넣고 소음 차폐를 위한 방음재 등을 많이 넣으면서 차체 무게가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매그너스는 파워트레인이나 포지셔닝을 비교해보았을 때 그랜저 XG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랐고, 쏘나타2를 고급화한 마르샤나 옵티마를 고급화한 옵티마 리갈과 비슷한 포지션에 있어용고 볼 수 있어용. 동시기에 정확히 비슷한 포지션에 있었던 리갈과 비교하면 스펙이나 인테리어와 고급화 옵션 정도가 비슷했다. 사실 매그너스는 다른 중형보다는 연비가 나빴지만 리갈보다는 연비가 좋았다. 하지만 리갈은 옵티마의 고급형이라는 인식이 분명했지만, 대우에는 2002년 레간자 단종 이후 매그너스를 받쳐 줄 중형 차종이 없었다 는 것이 문제였다.
매그너스 출시 후 모델 최초의 교통사고는 신차시승회 당시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대우자동차 모델들의 동호회를 초청하여 진행된 합동 시승회에서 대우 르망과 대우 씨에로의 동호회였던 LCN의 회원이 코너 공략 도중 전복되었다 고. 다행히 해당 회원은 다친 곳 없이 멀쩡하게 차에서 나왔고, 이 일이 회자되면서 그당시 동호회 사이에서 매그너스의 안전도에 의문을 표하는 일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분량이 1분도 안되지만 시트콤 세친구 에피소드 1화 '히포크라테스 선서'에서는 주인공 정웅인의 차로 나오며, 이후로는 레간자를 타고다닌다. 출시 초 문단의 사진과 같은 일반형 매그너스지만 색상은 다른 갈대색이었네요. 2011년 중반에 방영된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 마지막 회에서 북한 스파이인 한명월(한예슬)이 탑승한 차량이 매그너스였고, 주행 중 저격수의 총격으로 인해 차량이 중심을 잃고 낭떠러지에 추락 및 폭발합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2002년 GM에 인수되기 전에는 대우 매그너스로 수출되었으며, 2002년 GM이 인수한 이후부터는 동유럽에 쉐보레 에반다, 중동, 캐나다, 남미에 에피카, 중국에 쉐보레 징청 에피카, 미국에 스즈키 베로나 등 다양한 이름으로 수출되어 유럽 및 캐나다에서 팔던 올즈모빌/쉐보레 알레로를 대체했다. 국내에서는 토스카에 비해 대우적인 색채가 강해 하고 다니는 이들은 매우 적지만, 가끔씩 쉐보레 엠블럼 튜닝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호주에서는 판매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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